경제·금융

LG전자, 터키 에어컨공장 준공

LG전자, 터키 에어컨공장 준공연 30만대 생산규모 유럽공략 전초기지 LG전자가 터키 이스탄불에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에어컨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26일 LG전자는 터키의 코치그룹(KOC HOLDING A.S) 계열 아르첼릭社가 50대 50으로 5,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현지 합작 생산법인 LGEAT의 에어컨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 조상훈(趙商勳) 주 터키 한국대사·휘크레트 윈뤼 터키 국무장관·라흐미 코치그룹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중국·인도·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일본의 마쓰시타·미쓰비시에 이어 연산 420만대 규모의 세계 3대 에어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터키 에어컨공장은 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거점』이라며 『우선 내년까지 터키 에어컨시장 점유율 60%를 목표로 현지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에어컨 세계시장 규모는 3,400만대로 추정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3년 안에 에어컨 매출 20억달러, 세계 시장점유율 14% 달성을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6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치그룹은 가전·자동차·금융·유통 등을 망라한 터키의 최대 그룹이며 가전 계열사인 아르첼릭사는 냉장고 등 내수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가전제품 1위 기업이라고 LG측은 전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9:03 ◀ 이전화면

관련기사



강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