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에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장비 업종과 관련 부품주에 대한 지분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을 작년말 5.95%에서 6.99%로 1.04%포인트 높였으며, 대우조선해양(7.05%), 새론오토모티브(7.37%), 에스엘(6.11%) 등은 ‘5% 이상’ 종목에 새로 포함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운송장비ㆍ부품 업체인 평화정공(7.04%)과 성우하이텍(5.05%)의 지분도 늘었다.
증권사에 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도 대체로 증가했다. KB투자증권(5.97%), 미래에셋증권(5.10%), 우리투자증권(5.08%), 삼성증권(8.24%) 등 4개 증권사의 지분율이 늘었으며, KB금융(8.24%), 우리금융(6.01%), BS금융지주(6.09%), 한국금융지주(9.13%) 등 4개 금융지주사의 지분율도 증가했다. 또 통신 3사인 KT(8.65%), SK텔레콤(6.10%), LG유플러스(5.09%)의 지분율도 늘었다.
반면 건설업과 기계, 철감금속 등의 업종에서는 지분이 줄어든 종목이 더 많았다. GS건설(3.83%), 한신공영(5.83%), 한전KPS(5.01%), 금화피에스시(3.78%) 등 4개 건설사의 지분율이 줄었으며, 기계 업종에서는 한국카본과 한라비스테온공조, 심팩의 지분율이 1∼2%대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73개 종목의 지분율이 줄고, 100개 종목의 지분율이 늘었다. 또 작년 말 5%이상의 지분율을 보였으나, 현재 5% 이하로 줄어든 종목은 2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