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는 자본재, 하반기는 소비재’
내년 상반기까지는 소재와 산업재 등 올해 주도주인 자본재 섹터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IT와 경기 관련 소비재 등 소비재 섹터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08 대우 증시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증시 전망을 밝혔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섹터전략과 포트폴리오 교체가 시장 대응의 관건”이라며 “상반기에는 자본재 섹터의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에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내년에도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과 달러 약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재분배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기업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연금 등 국내 장기 자본의 참여 확대와 함께 올해 매도세의 중심에 섰던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회귀가 예상되는 등 증시 수급기반이 보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내년 연간 코스피지수가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모습을 띠며 예상 변동범위는 1,800~2,40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일시적인 과매도ㆍ과매수는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