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햄버거 시장 올 1兆 넘어설듯

디저트 라인·실속형 메뉴 인기몰이 힘입어<br>롯데리아등 빅4 모두 두자릿수 성장 전망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국내 패스트푸드 'BIG4'가 주축을 이루는 햄버거 시장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댜, 간편하고 저렴한 실속형 메뉴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지난해(3,340억원, 업계추정치)보다 약 18% 성장한 3,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올해 80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하며 870개의 매장을 확보한 롯데리아는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인기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한 메뉴에서 즐기게 만든 '불새 버거' 등의 실속형 저가 메뉴들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지난해 보다 10.5%성장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102개 매장을 운영 중인 버거킹은 브라우니&아이스크림, 후룻볼 등을 도입, 디저트 라인을 강화하고, 1,900원의 저가 햄버거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스파이시 BBQ 버거, 스파이시 텐더킹 버거 등은 단기간에 한정 판매할 예정이었다"면서 "고객들의 큰 인기에 힘입어 연장판매를 실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KFC도 올해 다양한 햄버거 메뉴를 출시하며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자신했다. KFC 관계자는 "새로운 햄버거를 출시하며 햄버거 라인을 강화해왔다"면서 "현재 전체 매출에서 치킨류와 햄버거류가 차지하는 비율도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 맥도날드도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돼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패스트 푸드 빅4의 햄버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15%가량 성장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크 푸드의 대명사라는 뭇매에도 불구하고 햄버거 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것은 최근 가격을 낮춘 메뉴들이 인기를 끈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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