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교포 기업가 가운데 5명이 1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갑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제임스 김 엠코 테크놀러지 사장을 비롯, ▦이종문 암벡스 벤처그룹 회장 ▦김종훈 루슨트 테크놀로지 사장 ▦스티브 김 알카텔 벤처캐피털 사장 ▦용 김 유저 테크놀러지사 사장 등이다.
재미 교포단체인 재외한인 시니어네트워크(OKSPN)는 31일 미국 내 한인기업가들 중 1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재력가는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첨단 정보통신(IT)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OKSPN은 미국에서 교수ㆍ의사ㆍ종교인ㆍ사업가 등 2만명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단체다.
◇이종문 회장=지난 70년 미국으로 건너와 82년 컴퓨터 카드 회사인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 4억6,000만달러를 벌었으며 96년 암벡스 벤처그룹을 세워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변신했다.
◇김종훈 사장=92년 데이터 전송장비 전문업체인 '유리 시스템스'를 창업, 98년 미국의 정보통신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8,000만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임스 김 사장=6년간 교편생활을 한 후 통신 반도체 제조업체인 엠코 테크놀러지사를 설립했으며 98년 나스닥에 상장, 현재 회사 주식가치가 12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스티브 김 사장=컴퓨터 및 인터넷 접속장치 생산업체인 자일랜을 창업한 한인 벤처기업가로 99년 20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현재는 알카텔 벤처캐피털을 설립,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용 김 사장=85년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유저 테크놀러지(UTA)를 설립, 컴퓨터 전문가들로부터 각광받으며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