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이 동시에 축구게임 가능
게임개발사 시노조익(대표 김성민)의 '제로컵'은 온라인게임 사상 최초로 22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축구 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패턴 없이 22명의 선수가 완전히 자유화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할 때 정해진 길목으로만 차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받을 사람의 자세를 고려해 원하는 방향으로 패스할 수 있다. 패스를 받는 플레이어 역시 공을 받기도 하고 옆사람에게 살짝 흘려줄 수도 있다.
이처럼 실제축구와 거의 흡사한 수준의 '자유도'가 보장돼 게임을 즐기는 22명의 플레이어는 제각각 다양한 공격 및 수비 패턴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슈팅, 드리블, 패스 등 기본 기술이 선수마다 다르고 볼을 찰 때의 힘조절이 100% 반영되기 때문에 특정 지점에서 특정 모션을 취하면 항상 골이 가능한 기존 축구게임의 한계에서 벗어났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골키퍼도 선택할 수 있다. 골키퍼는 1인칭 시점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기 때문에 유저는 진짜 골키퍼가 된 듯 경기에 임하게 된다.
시노조익은 이러한 축구게임의 장점에 '선수키우기'라는 롤플레잉게임(RPG) 요소를 더해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 게임은 일본 허드슨소프트를 통해 내년 초 현지에서 유료서비스될 예정이다.
김성민 사장은 일본 HAL 컴퓨터종합대 게임학과를 졸업하고 SNK와 빅콤에서 게임개발을 담당했던 정통 개발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