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예술委 옛 본관 '예술가의 집' 된다

문화부, 개조후 하반기 공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0번지' 1976년부터 44년간 국내 문화행정의 중심에 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옛 본관의 주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위는 이 건물을 '예술가의 집'으로 바꿔 예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예술행정의 공간'이 '예술인의 공간'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문화부와 예술위에 따르면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위원회 옛 본관 건물은 약간의 개조과정을 거쳐 컨설팅센터, 회의장 등을 갖춘 예술가의 집으로 재탄생 해 올 하반기부터 예술인들에게 공개된다. 연극, 무용, 음악, 문학, 미술 등 각분야 예술인들이 소통하는 장소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건평 492평, 연면적 1,111평의 지상 3층 규모에 대학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점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건물 자체가 우리나라 건축가가 설계한 최초의 근대식 건물로 서울시 사적 278호로 등록돼 있는 유적지라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예술위 건물은 1931년 박길룡의 설계로 건축돼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본관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 1972년까지 서울대 문리대 본관건물로 활용됐으며, 1976년 예술위원회 전신인 문예진흥원 시절부터 국내 예술행정의 사무공간으로 사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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