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를 거의 정확하게 잡아내는 탐지장치가 나왔다.
우주아이티(대표 박용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상전송방식으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찾아내는 탐지장치인 `몰카비젼`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몰카비젼은 길이 18cm, 두께 폭 6.5cm, 두께 7.5cm의 크기로 손에 잡을 정도의 작은 장비로 LCD 창을 갖추고 있으며 주파수 컨트롤 키만 조작하면 900MHz~3.1GHz대의 주파수대를 일일이 검색해 몰래카메라에 잡힌 영상신호를 LCD창을 통해 그대로 보여준다.
반경 50m 이내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가 작동할 경우 나오는 전파 영상을 잡아 카메라의 위치를 바로 추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동안 몰카나 도청장치 탐지기는 단순히 전파량만을 변수로 삼아 휴대폰이라든지 다른 전자기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전파에도 쉽게 반응하고 찾는 정확도도 떨어졌었다.
박용해 사장은 “이번 제품은 RF모듈 시스템을 채택한데다 인터넷을 통해 위험 주파수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탐색의 정확도를 매우 높였다”며 “화면을 볼 경우 쉽게 몰카 설치 지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아이티는 인터넷을 통한 도청 감지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 삼성 에스원과 3년간 독점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정치권은 물론, 다른 주요 그룹에도 공급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