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 LG硏 "원화절상+경상흑자 '일본형불황' 온다"

한국이 통화가치 절상과 경상수지 흑자가 동시에 계속되는 '일본형 불황'의 코앞까지 와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연구위원·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빨라진 원화강세 한국경제 위협한다'란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의 상황은 1980년대 후반 일본과 유사하다"며 "일본과 같은 장기저성장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원화가 10% 절상되면 수출이 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같은 조건에서도 섬유의복(8.5% 감소), 농축수산물(8.5% 감소) 등 뚜렷한 경쟁우위를 갖지 못한 산업에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초 1,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이 장기적인 경상흑자 축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인 갈등을 가져오지 않는 선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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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중장기적으로 내수 부문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빠른 원화절상을 막는 방안"이라며 "경상흑자가 과도하게 누적되는 것을 피하고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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