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등 계약 체결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미국의 테케렉사와 신호중계교환기의 생산·판매·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통신의 김진찬 부사장과 테케렉사의 알렌 투머사장 사이에 체결된 이 계약에 따르면 대우통신은 테케렉사의 신호중계교환기(제품명 EAGLE STP)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 및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또 기술이전을 받아 이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게 됐다.
대우통신은 이번 계약체결로 세계 최고수준의 SS7(Signaling System 7)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이 제품을 곧 완전 국산화할 방침이다. 신호중계교환기가 국산화되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대우통신측은 설명했다.
대우통신은 이 교환기를 한국통신, 데이콤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독립국가연합 등 해외지역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호중계교환기는 지능망에 SS7 프로토콜을 사용해 크로바서비스 및 발신자 번호식별, 원넘버서비스 등을 가능케 하는 신호처리 전용 고속 패킷교환기로, 지능망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통신사업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