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금융부문 임원 32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 인사를 11일 단행한다.
지난 3월 제조부문 임원 인사를 통해 임원 직급 체계를 기존의 6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상무대우-상무보)에서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개편한 동부는 이번 금융부문 임원 인사에서도 이 체계를 적용, 그룹 전체의 직급 개편을 완료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번 직급체계 개편에 대해 “지난 3월 제조부문 임원 직급체계를 간소화한 결과 임원들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됨으로써 조직 활성화와 사기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와 함께 우수 인재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가 가능해져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기초한 성과주의 경영체제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직급개편과 함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 한유 동부화재 부사장이 법인영업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비롯 전무 3명과 상무 2명이 부사장으로, 상무대우 및 상무보 14명이 상무로 승진한다.
동부생명에서는 권영한 전무와 이수익 상무대우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포함해 4명이 승진되며 동부증권도 4명의 상무대우와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한다. 동부캐피탈의 박행본 대표이사 상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