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늪 기업체 홍보비용 감축/판촉용품업계 ‘울상’

◎연간매출목표 50%도 못 미칠듯국내경기가 장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함에따라 홍보 판촉용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이같은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전망조차 불투명한 상태인데다 국내 기업들이 상품판매를 위한 판촉활동을 꺼림에따라 판촉 홍보용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판촉활동을 강화해 판촉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으나 올해의 경우는 불황의 골이 너무깊어 기업들이 판촉활동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홍보상품 판매업협동조합관계자는 『올해들어 기업들이 창립기념일 등 각종 행사에서조차 비용지출을 줄이느라고 홍보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홍보상품의 경우 하반기 수요에 대비해 현재 물량확보를 해놔야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아직까지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기업 판촉용으로 위생 방향용품을 생산하는 폰­케이 인터내셔널의 황연숙 사장은 『올해의 경우 국내 경기가 완전히 침체된 상태에 달해 지난 상반기에는 연간매출 목표의 50%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코오롱상사도 올하반기 「벨라」 브랜드 시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고는 있지만 판촉활동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상품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일부 영세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훈 기자>

관련기사



이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