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내놓은 경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성적에 따른 자동차, 가전제품, 상품권, 생맥주 등 각양각색의 경품을 내건 유통업체들이 연일 터지는 금메달 소식에 분주해졌다.
달성 가능성이 낮은 성적을 조건으로 이벤트를 열었지만 예상 외로 선수단이 선전하면서 경품 지급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금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4위를 달리는 한국은 태권도, 레슬링, 핸드볼 등에서도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메달 13개 획득을 조건으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던 롯데슈퍼의 경품 지급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슈퍼는 금메달 수가 13개 이상이 되면 오는 22일 행당점 또는 본사에서 경품 추첨식을 진행해 10명의 고객에게 기아자동차의 레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한 관계자는 “방문 고객의 10%만 응모했다고 가정해도 무려 100만명이 넘게 응모했을 것”이라며 “경품 추첨 역시 또 하나의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순위 7위 이상을 기록하면 자동차 모닝 11대를 지급하기로 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추첨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행사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약 3만명의 고객이 응모했다. 세븐일레븐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의 이어지는 금메달 소식에 자동차 경품 추첨 일정에 대한 문의전화가 벌써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금메달 15개를 조건으로 했던 AK플라자 역시 경품 지급 준비에 돌입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고객 5,000명에게 응모권을 증정해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하면 응모권 1장당 1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AK플라자 측은 “최근 선수단 성적을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듯 하다”며 “기쁜 마음으로 경품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축구대표팀 8강 진출 이벤트를 진행했던 하이마트는 경품을 지급 절차를 밟고 있다.
하이마트는 행사에 참여한 1,928명의 고객에 최소 4만 포인트에서 많게는 8만 포인트를 9월 중 일괄적립해줄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금메달 획득수에 따라 객실 요금을 할인해주는 롯데시티호텔마포, 한국 선수 금메달 획득 후 생맥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 금메달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OK캐쉬백 등 업체들도 대표팀 선전에 따른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