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제과업계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이후부터 중국사업이 이익 회수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0년에 오리온의 중국 내 자회사(OFCㆍOFSㆍOFGㆍOSC) 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3억원,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3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기 시장 진입단계였던 지난 2002년 매출 규모 370억원에 비해 14.7배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적자에서 10.5%의 흑자 수준으로 국내 이익률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11년 상반기에는 중국 자회사들의 지주회사인 팬오리온(Pan-Orion)이 홍콩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의 멀티플 적용 등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리온의 홍콩 기업공개(IPO) 계획은 2011년 예상 순이익 500억원, 주가수익비율(PER) 20배(중국시장 경쟁사 평균 23.9배)를 적용해 상장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가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각함으로써 3,500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돼 본격적인 이익회수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과 사업에서도 역시 양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국내 제과는 제과수요 회복과 프리미엄제품의 판매 호조(프리미엄 비중 23% 수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7.6%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닥터유의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으로 개선되고 마켓오는 7%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