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부상때문에‥" 아쉬운 銀58KG 결승서 역전패
레슬링의 김인섭(27·삼성생명)이 갈비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으나 안타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에 출전한 김인섭은 27일(한국시간)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부상부위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불가리아의 아르멘 나자리안에 3-9로 패해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과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그러나 예선 두 번째경기에서 늑골을 다쳤던 김인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진통주사를 맞고 8강전과 준결승전을 치른데 이어 결승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초반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이던 김인섭은 1회전 32초만에 3점을 먼저 따냈으나 1분54초에 먼저 패시브를 허용한데 이어 부상부위를 집중 공격당해 6점과 3점을 내줘 폴 패를 당했다.
■육상=이명선(익산시청)이 여자투포환 예선에서 탈락해 한국육상 필드 첫 메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아시아 1인자 이명선은 이날 육상 여자포환던지기 예선에서 17M44로 15위에 그쳐 12강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키=여자 하키가 남아공을 꺾고 9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9-10위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끝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10개 출전팀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배구=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배구가 중국에게도 져 7-8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중국과의 5-6위전에서 주전들의 체력한계를 드러내며 1-3(25-23, 19-25, 23-25, 19-25)으로 역전패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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