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이 안에 고기가?’ 식음료업계 트렌드, 디저트도 ‘믹스 앤 매치'


모든 업계에는 유행, 즉 트렌드가 존재한다. 최근 식음료업계를 선도하는 트렌트로는 ‘믹스 앤 매치’를 들 수 있다. 믹스 앤 매치는 ‘섞어서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바나나와 견과류 제품을 믹스한 건강음료, 토마토에 레몬즙과 천일염을 살짝 넣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주스 등 음료부터 고기가 들어간 파이까지 서로 다른 맛이 결합된 이색 메뉴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수제파이 브랜드는 서로 다른 식재료를 결합하여 맛은 물론 영양까지 높인 메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파이’ 하면 으레 과일과 생크림, 치즈 같은 재료가 들어간 파이만 떠올리는데 파이 속에 치킨이나 햄, 소고기 같은 고기류를 넣은 ‘미트파이’로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패기파이는 이미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다. 국내 최초의 정통 파이 전문점이기도 한 이곳은 호주의 가정식 파이(미트파이)와 아메리칸 디저트 파이(크림파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한 단계 발전시켰다. 신선한 재료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고객들을 사로 잡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곳에서 판매하는 미트파이의 종류는 다양하다. 살라미 치킨파이의 경우 담백한 닭가슴살과 살리미를 주재료로 만들었으며, 커리 치킨파이는 토마토 커리소스와 치킨이 들어 있는 파이로 주로 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패기 미트파이는 소고기와 야채, 특제 소스로 특유의 맛을 낸다. 이 밖에도 햄&치즈파이, 이탈리안 치킨파이, 최근에 새롭게 출시한 에크 치즈파이와 베지 모짜파이 등은 파이 속에 고기를 넣은 믹스 앤 매치 전략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패기파이는 미트 파이 외에도 크림파이, 베이크드 샌드위치, 롤파이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루바브 베리 파이, 레몬파이, 크렌베리파이, 라즈베리 치즈파이, 피치파이, 치즈머랭파이, 벨벳파이 등의 크림파이 7종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정영진 패기파이 대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웰빙 열풍으로 인해 아침을 챙겨먹으려는 인구가 늘면서 간편하지만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식사대용식이 유행하고 있다”며 “미트파이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메뉴 중 하나로, 앞으로도 급변하는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그와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