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기술투자, "하반기 5억달러 사모펀드 결성"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은 19일 "한국,중국 등 동북아 지역 기업을 인수하거나 상장,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제 사모펀드(PEF:프라이빗에쿼티펀드)를 하반기까지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사모펀드 관련 국제세미나를 갖고 동북아바이아웃펀드(NABAF) 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서 회장은 "국내자본 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자본을 유치해 하반기까지 5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결성키로 했다"며 "이 펀드는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 및 중견.벤처기업간 인수.합병 등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가 5-6곳이 펀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1차 펀드는 연기금, 금융기관, 대기업 등 국내투자가 5곳 정도가 참여해 1억달러 이상 규모로 오는 7월께 결성될 예정이다. 국내자본과 해외자본을 6대 4의 비율로 유치할 계획이며 펀드 존속기간은 7년,목표수익률은 30%다. 펀드 결성은 서 회장과 한숙자 한국기술투자 미국 지사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은행 금융담당 등을 역임한 성운기 박사, 중국 투자전문가 알랭퐁텐 및 왕 차오용,도쿄 미쓰비시은행의 이동건 팀장 등이 펀드운영 인력으로 영입됐다. 또 펀드 구성 및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양딩방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수석 자문위원,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총 6명이 펀드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서 회장은 "이번 펀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결성된 펀드와 차별화된 국제 규모의 사모펀드"라며 "해외자금을 끌어들임으로써 해외 선진기술 확보와 국내 기업의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보다 유리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도입돼야 국내 투자인프라가 완성될 수 있다"며 "이번 PEF결성은 벤처투자, 구조조정투자에 이은 세번째 도전으로 이를 통해 동북아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의 이니셔티브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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