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철강, 지주사 전환 호재"

한국證, 자사주 가치 반영·배당도 늘어날듯

한국철강의 지주회사 전환이 기업가치를 높여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한국철강의 지주사 설립 계획은 보유 중인 자사주(22.68%)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 및 배당 증가 가능성과 함께 환영철강 등 자회사 가치가 지주회사 가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어 주가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철강에 대해 목표주가 13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철강은 전날 공시를 통해 발행주식 100%(주식 수 1,200만주)를 지주사 KISCO홀딩스(가칭) 23.25%(279만주)와 제조업 부문인 한국철강(가칭) 76.75%(921만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은 오는 9월 KISCO홀딩스와 함께 재상장된다 박현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이 재상장될 시 기존 사업 부문인 단조ㆍ철근ㆍ태양전지를 보유하게 돼 하반기 철근 부족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주회사인 KISCO홀딩스도 환영철강ㆍ영흥철강ㆍ대흥산업ㆍ한국철강 등 우량 계열사를 갖게 돼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한국철강은 단순한 지분구조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구조가 크게 바뀌는 부분이 없으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중립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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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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