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株도 차별화

이익모멘텀 부각 車·담배등 주가흐름 양호<br>IT는 이익 하향 전망따라 환율 효과 무색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주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수출주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향후 이익전망을 감안할 때 자동차ㆍ담배ㆍ자동차부품 등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대우증권은 “일반적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수출주의 매력도가 높아지게 되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 때문에 수출주 중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환율 수혜업종인 IT섹터와 자동차섹터 간에 주가 엇갈림이 일례로 제시됐다. 자동차의 경우 이머징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장과 에너지절약 콘셉트의 소형차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환율효과를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섹터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이익전망이 우하향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환율 효과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결국 현재 상황이 수출주에 유리한 환율 국면이나 수출주 내에서도 향후 이익전망의 방향성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기조적인 환율상승 국면과 환율하락 국면을 구분한 후 업종별 승률(시장을 이긴 횟수)의 편차를 이용해 민감도를 산출한 결과 원ㆍ달러 환율에 민감한 업종은 자동차ㆍ통신장비ㆍ담배ㆍ자동차부품ㆍ조선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이익 모멘텀이란 변수를 고려해볼 때 민감도가 높은 업종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ㆍ담배ㆍ자동차부품 등이 상대적으로 주가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휴맥스ㆍ테크노세미켐ㆍ소디프신소재ㆍ현대하이스코ㆍ현대모비스ㆍ현대차ㆍ기아차ㆍKT&G 등이 환율 상승 국면에서 평균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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