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사태 관련 성금과 극명 대조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지난 8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이재민 지원 성금을 접수한 결과, 22일 오전까지 1건 14만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반면 한적이 지난달 12일부터 접수중인 미국 테러 사태 관련 성금은 지난 19일까지 2천894만93원이 접수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적 관계자는 "아프간 전쟁과 같은 큰 사태에 대해 이처럼 성금이 적게 접수된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아마도 미국 테러 주범으로 전해지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에 대한 감정 때문에 이재민 지원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적은 아프간 국내는 물론 인접 국가로 피신한 난민 54만명을 돕기 위해 4천700만 스위스프랑(한화 360억원)을 모금해달라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호소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성금을 접수중이다.
아프간 이재민 돕기 성금 접수는 한빛은행 계좌번호 108-04-114875(예금주 대한적십자사)를 이용하면 되고 문의는 한적 국제협력국(☎ 02-3705-3662~3)으로 하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