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되살아나고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켜는가 하면 광고수주가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조짐이 뚜렷하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0%대의 감소율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월 대비로는 지난 8월 1.8% 증가한데 이어 9월 1.3%, 10월 2.8%등으로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의 아파트 동시분양 청약률은 지난 7월 56%에서 10월에는 132%로 크게 높아졌다.
기업경기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신문광고의 경우 3대 일간지의 일일평균 광고수주액은 지난 7,8월 3∼4억원에 불과했으나 10월 들어서는 7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크게 감소했던 화장품, 골프용품, 위스키, 바닷가재 등 20대 사치성 소비재 수입금액도 지난 10월 6,430만달러에 달해 지난 7월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들어 30%대의 감소율을 지속해온 전체 수입도 수출용 자본재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둔화, 지난 11월에는 감소폭이 28.8%에 그쳤다.
전월대비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6월이후 5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동월비 지수도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서 경기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재경부 당국자는 『각종 경기지표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아직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보다는 전달에 비해 어떤 추세를 보이느냐가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하게 해준다』며 『소비관련 지표들의 개선을 볼때 경기저점이 다소 앞당겨질 것으 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