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ㆍLG화학ㆍ태웅ㆍ성광벤드 등이 현 시점에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NH투자증권은 ‘성장의 본질을 찾아서’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록 현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총 55개 기업을 제시했다. 선정된 성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 35개 종목, 코스닥시장 20개 종목으로 최근 주가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대중공업ㆍLG화학ㆍLS전선ㆍFnC코오롱ㆍ광주신세계(이상 유가증권시장), 태웅ㆍ성광벤드ㆍ신세계푸드ㆍ아이디스ㆍ피엔텔(이상 코스닥시장) 등이다. 박선우 연구원은 “성장기업은 지속적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폭, 지속적 투하자본이익률(ROIC) 상승폭, 실적모멘텀으로 구성된 성장모형 상위 20%에 포함된 기업 중 초과이익이 개선된 기업으로 일시적 손익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은 제외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올 2ㆍ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순이익증가율 계산이 가능한 12월 결산 비금융법인 521개 기업에 대해 성장 순위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투자자 성향에 따른 종목선택 가이드도 함께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 성장주는 대형 성장주에 비해 평균수익률이 높은 대신 분기별 수익률 편차가 심해 고수익ㆍ고위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대형 성장주에 속한 기업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고 큰 폭의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중소형 성장 소속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