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전국 178개 대학 중 순천향대학교가 100점 만점에 88.78점을 받아 A등급 1위에 올랐다. 또한 28개 연구기관 중에선 한국기계연구원이 90.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0년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수행과제 3개 이상을 완료한 전국 178개 대학 중 순천향대학교ㆍ한국폴리텍Ⅰ대학ㆍ동서대학교ㆍ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14개 대학이 A등급을 받았다. 연구기관은 17개 기관 중 한국기계연구원ㆍ고등기술연구원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섬유기계연구소 등 4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은 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실시 중인 사업이다. 평가 등급은 상대평가로 5등급(A~E)이며, 3개 과제 미만 수행기관은 개별과제만 평가하고 기관 평가는 제외한다. 이번에 최우수기관으로 꼽힌 순천향대학교와 한국기계연구원은 내년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행사에서 기관표창(대통령)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평가한 1,188개 과제는 과제책임자의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목표달성도 ▦수행방법의 적절성ㆍ기술성ㆍ사업성을 평가했으며 평가에 따른 기관별 평가등급 및 과제 책임자별 평가등급을 각 기관별로 통보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A등급을 받은 순천향대학교 등 18개 기관에 내년 사업에 간접경비 5%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E등급을 받은 17개 기관은 5%를 삭감해 지급할 계획이다. 개별과제로는 (재)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조철호 과제책임자가 수행한 ‘고분말도 슬래그를 이용한 PHC 파일용 고성능 시멘트의 개발’이 우수과제로 선정돼 내년 기술혁신대전에서 포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명문대학들은 이번 조사에서 A등급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 B~C 등급에 그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