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신항 다국적기업 국제물류센터 13일 개장

'화물창출형 항만' 닻 올린다<br>건축자재·생활용품등 보관·가공 수출까지<br>"내년까지 21개 완공땐 경쟁력 크게 향상"

13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부산국제물류센터 전경.

부산 신항이 드디어 배후부지에 다국적 기업 국제물류센터를 가동,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닻을 올린다. 10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단계 배후물류부지(1만6,000여평)에 ㈜대우로지스틱스(지분 51%)와 닷재팬(지분 30%),후쿠오카운수(지분 19%) 등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부산국제물류㈜가 오는 13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 신항 배후부지에 다국적 기업 국제물류센터가 문을 여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부산국제물류㈜는 북컨부두 1단계 배후물류부지 9,366평에 110억원(외자 53억9,000만원)를 투자,연면적 4,380평의 건물과 설비를 갖췄다. 주요 화주는 일본의 야마다건설,시세이도,미쓰비시전기,CGC-재팬 등으로 물류센터는 건축자재,와인,생활용품 등을 보관하거나 조립ㆍ가공해 수출한다. 화물 창출량은 연간 2만9,700TEU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물동량 처리단위 기준)로 고용 창출 효과는 70여명에 이른다. 부산 신항은 또 북컨부두 2단계 배후물류부지(10만5,000평)에도 올 연말까지 다국적기업으로 구성된 7개 컨소시엄이 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 부산 신항이 스스로 화물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본격적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북컨부두 2단계 배후물류부지에는 천일정기화물, 한국후지쓰 등 국내외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3월 ㈜C&S국제물류센터(2만여평)를 설립하고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하반기에 개장식을 갖는다. 이어 ㈜동방과 중국의 대련선성국제물류 등이 부산신항물류센터운영㈜(1만1000여평) 회사를 설립하는 등 나머지 6개 컨소시엄도 연말까지 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북컨부두 3단계 물류부지(10만8,000평)에는 내년 말까지 1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물류센터를 완공한다. BPA는 북컨부두 배후물류부지(총 23만여평)에 내년말까지 21개 컨소시엄이 국제물류센터를 완공, 오는 2009년부터 연간 76만3,000TEU의 자체 화물을 창출하고, 고용 효과도 2,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BPA 김찬규 국제물류팀 부장은 “이번 부산국제물류㈜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 신항에 국제물류센터들이 문을 열면 부산항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부산국제물류㈜ 개장식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태호 경남지사,지역 국회의원,국내외 컨소시엄 참여업체 대표와 주요 화주 등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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