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안 사람이 먹지 못하는 음식은 안 만들었죠"
|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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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회고록 '장수경영의 지혜' 펴내
"내 집안 사람이 먹지 못하는 음식은 안 만들었죠"
김지영 기자 abc@sed.co.kr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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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米壽ㆍ88세)를 앞둔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이 자신의 인생과 사업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회고록 '장수경영의 지혜(청림출판)'를 펴냈다.
이 책은 지난 63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샘표식품을 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 일궈온 박 회장의 경영 해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 해법의 첫번째로 품질 우선주의를 꼽았다. 그는 "내 집안 사람이 먹지 못하는 음식은 만들지 않는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식품업 본연의 가치인 품질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회고했다.
그 결과 '장은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사먹는 장이 맛있다'는 것으로 바꿔놓는데 성공했고 '간장'하면 샘표식품을 떠올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게 됐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또 위기의 순간을 승부수로 정면 돌파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1985년 무허가 간장업체들이 비위생적인 간장을 만들다가 적발된 사건의 불똥이 샘표간장에도 튄 것. 연일 간장의 유해성 보도로 회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박 회장은 직접 방송광고에 출연해 '샘표는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 주부님의 공장견학을 환영합니다'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원칙'과 '건강'을 중시했다. 1922년생인 박 회장은 "원칙을 지키니 두려울 것이 없고 건강하니 거칠 것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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