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명함에 '독도' 삽입… 독도 지키기 나선 재미교포

유종구씨


"이미 우리 땅인 독도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의 귀속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스트 시 JK 독도(East Sea J.K. Dokdoㆍ동해 종구 독도).' 재미교포 유종구(58)씨의 명함이다. 독도사랑을 펼치는 독도평화연구소장인 유씨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일은 명함에 독도와 동해를 삽입하는 일"이라며 "재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부산에서 유학한 유 소장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인 '한백호'를 끌고 직접 어업을 하면서 지난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되자 전국 13개 수산업종 어민들로 구성된 '전국어민총연합회'를 구성, 협정 파기를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그는 "이 협정이 체결되기 전에는 어민들이 영해 12해리 밖에서 얼마든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후 경제중간수역(EEZ)에서는 조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실제로 조업하다 일본 정부에 어선이 나포되는 일이 잦았다"고 말했다. 특히 협정에서 독도를 한국의 전관수역에서 배제하고 한일 공동수역에 포함시키면서 일본이 잘못된 생각을 하게 빌미를 줬다며 대한민국독도주민회ㆍ한일어업협정파기국민추진위원회 등 독도단체에 몸담고 강력히 항의하는 등 독도 수호운동에 몰두했다. 2006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난 그의 독도사랑은 계속됐다. 독도평화연구소를 만들어 독도 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가 하면 가정과 직장ㆍ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도평화마을' 조성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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