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유가 상승에 따른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에 강세

SK가 유가 상승으로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SK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8%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이날 장중 한 때 5%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SK의 강세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들이 최근 4거래일간 702억원을 사들인 것도 SK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날 SK는 공시를 통해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6.5%, 145.3% 늘어난 1조2,766억원, 9,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는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과 SK해운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 석유화학제품 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해운 물동량 증가(SK해운)와 석유화학관련 플랜트 수주(SK건설) 등으로 각 자회사들의 업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SK의 순자산가치(NAV)가 현재 12조7,000억원에서 18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송 연구원은 “SK는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있어 투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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