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양 굴뚝산업 떠난 자리 스마트산업 몰려

산업구조 급속 재편, 도시 경제 부활 기대

안양시의 60∼70년대 굴뚝산업이 떠난 자리에 부가가치 높은 IT, BT 등 첨단 스마트산업이 몰려들고 있다.

4일 경기도 안양시에 따르면 시가 조성중인 산업단지와 공장 이전부지에 130여개 스마트, IT, BT 등 첨단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시 산업구조가 스마트산업 도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시가 지난달 공모한 안양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업체 모집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기기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예비창업자, 중소기업 등 150개 업체가 신청했다.

관련기사



시는 이달 중 심사를 거쳐 입주업체 80개를 선정, 지난 5월에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G-스퀘어 17, 18층 2,000㎡ 규모 공간에 안양 스마트콘텐츠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입주 업체에는 사무공간을 최장 4년까지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통신비 등을 50%까지 지원한다.

시는 또 지난 6월 동안구 관양동 관양지구 서쪽 40만㎡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밸리 1차 입주 업체 30곳을 모집한다. 공영개발로 추진되는 스마트밸리는 2015년까지 국내외 스마트 관련 강소기업 300개를 입주시켜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산업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안구 관양동 구 대한전선 25만㎡ 부지에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해 반도체, 전자부품제조업 등 대기업 2개, 중견기업 21개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만안구 안양7동 동화약품 부지 3만7,000㎡도 공장 이전 뒤 도시산업단지로 개발돼 R&D센터 등 첨단기업 12개 입주가 예정돼 있고 만안구 석수동 석수스마트타운도 오스템임플란트 등 의료, 전자 첨단기업 16개가 입주키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3일 도시 산업구조를 스마트콘텐츠 산업으로 전환시켜 안양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스마트창조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스마트 창조도시란 스마트 기기 관련 산업으로 경제적 풍요로움을 영위하고 문화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창조적 감성도시를 지향한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스마트도시 건설 전략으로 스마트콘텐츠센터,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으로 이어지는 스마트콘텐츠밸리를 조성, 유망 콘텐츠 개발 사업자를 육성하고 스마트 산업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개했다. 스마트콘텐츠밸리가 조성되면 오는 2015년까지 300개 기업 유치로 1조5,000억원의 시장과 1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고 2019년까지 500개 기업, 3조5,000억원, 4만2,6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