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강협 '99수급전망] 내년도 철강 수출 줄고 내수는 는다

내년도 철강 내수는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다소 늘어나지만 수출은 미국 등 외국의 거센 통상압력으로 인해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한국철강협회는 24일 「99년 철강 수급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철강재 수요는 총 3,938만톤으로 올해의 3,985만톤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철강재 내수는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으로 건설·자동차·기계 등 수요산업의 생산활동이 하반기 이후 다소 회복돼 올해 2,359만톤보다 0.9% 증가한 2,381만톤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중국의 양쯔강 수해복구로 인한 특수가 발생함에도 미국·유럽연합 등의 통상압력으로 인해 총 1,557만톤에 그쳐 올해의 1,626만톤보다 4.2% 줄어들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중후판의 수요는 조선경기의 계속된 호황으로 올해보다 6.0% 증가한 529만톤에 달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음으로 자동차·가전산업의 경기회복 덕택으로 아연도강판(3.7%), 냉연강판(2,9%), 열연강판(0.5%) 등의 순서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철근은 국내 건설수주의 증가로 올해의 감소세(-32%)가 멈춰설 것으로 예상되나 원화환율 안정에 따라 수출이 40% 정도 줄어들어 전체적으론 6.8% 감소한 792만톤에 그칠 전망이다. 형강도 총 300만톤으로 다소(-1.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규모는 인천제철·동국제강의 형강과 동부제강·현대강관의 냉연설비의 증설로 공급확대가 예상되나 수요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올해 수준인 3,811만톤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또 수입은 국내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로 올해 보다 21.1% 줄어든 127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세계 강재수요는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에 힘입어 올해보다 4.7% 증가한 6억9,88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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