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피델리티펀드가 최근 코스닥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펀드는 2월중 에스에프에이와 인탑스, 빛과전자, 에듀박스, 티에스엠텍 등 5개의 코스닥종목을 대거 매입했다. 이 가운데 그 동안 지분이 전혀 없었던 인탑스와 에듀박스, 티에스엠텍 주식을 2월중 5% 이상 사들여 주요주주로 올라섰고 에스에프에이와 빛과전자도 2% 가량을 추가로 매입, 지분율이 7%대로 높아졌다. 피델리티는 중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중소형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2월들어 인탑스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14일 기준 5.1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에듀박스 지분율은 17일 기준으로 8.09%에 달하고 있고 빛과전자와 티에스엠텍 주식도 각각 7.56%, 6.5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31일 기준으로 에스에프에이의 주식 7.35%를 보유했다고 신고한 피델리티펀드는 2월들어서도 매수세를 유지, 지분율을 8.40%까지 끌어올렸다. 피델리티펀드는 이 종목의 지분 매입이유를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증권업체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수급상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또 피델리티펀드가 주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델리티펀드의 최대주주는 피델리티펀드-사우스이스트 아시아 풀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펀드의 자본금은 36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