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 하반기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 대상 후보로 3건의 해외 개발사업을 선정해 투자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공모로 접수된 11건 중 최종 선정된 사업은 콩고민주공화국 정수장 사업, 파키스탄 대중교통개선사업, 불가리아 풍력발전사업 등 3건이다. 국토부는 이들 3건과 올 상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됐지만 관련 절차가 늦어진 파키스탄 유료도로 공사 등 총 4건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을 기관을 2일부터 공개입찰로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자격은 입찰공고일에서 최근 3년 이내 공공 또는 금융기관이 발주한 유사사업의 타당성 조사 실적이 있어야 하며 제안서(기술) 80%, 가격 20%를 반영해 우선협상 업체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타당성 조사 이후 사업성이 인정되면 총 4,000억원이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1ㆍ2호 펀드, 각 2,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외국 도로, 철도, 공항, 댐, 집단에너지, 도시개발, 수자원 분야 등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2조원(민관공동펀드 4,000억원, 프로젝트펀드 1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