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獨 그린에너지 기업들 송도에 둥지 튼다

인천경제청, 브로제·세미크론社와 R&D센터 설립 MOU 속속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국제도시 진출에 이어 독일의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업체들이 잇따라 송도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송도가 그린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독일의 전기자동차 첨단 부품인 전기모터를 생산하는 세계 1위의 기업인 브로제(Brose)사의 R&D 센터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세미크론(Semikron)사의 제조시설 및 R&D센터를 송도국제도시로 유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18일(한국시간) 브로제사와 송도국제도시에 제조 및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송도국제도시 첨단클러스터(5공구) IT 융합밸리 내에 2012년까지 첨단자동차 전기모터 관련 R&D센터를 설립하고 이후 자동차 조향장치에 들어가는 모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규모와 일정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브로제와 한국의 가전기업인 만도(Mando)가 합작하는 이 사업이 성사되면 브로제사는 국내 자동차부품시장에, 만도는 유럽쪽에 각각 한국의 자동차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또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세미크론사와 오는 20일 독일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4공구) 내에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제조 및 R&D센터를 2012년까지 설립하고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청장은 또 이번 독일방문에서 태양광 인버터 제조 및 연구분야에서 세계 2위 기업인 카코(Kaco)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제조시설 건립 투자계획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독일의 세계적인 첨단에너지 기업들과의 잇따른 투자협약 체결로 글로벌 기업들의 송도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송도에 대한 관심이 청라와 영종으로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 산하 중소ㆍ벤처기업 투자시장인 AIM과 영국은행의 운영주체 등을 찾아 AIM 펀딩을 통한 투자금 유치 가능성과 조건을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개발펀드의 조성 및 운용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과 노하우를 사사 받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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