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企 "인프라 보다 자금·수출 지원 급해"

경기도 '기업SOS제도'등 설문… GTX사업 도민 지지도는 높아

경기도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주는 '기업 SOS제도'에 대해 도와 중소기업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시각을 반영한 도정 실현을 위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를 31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도의 핵심정책 20개 가운데 우선 GTX, 무한돌봄, 평생교육,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 보육정책, 일자리지원센터, 기업SOS 등 7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는 앞으로 20개 정책 모두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기업SOS제도의 정책 방향으로 자금융자와 지원(36.4%), 판로와 수출(27.9%)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는 도가 주력해 온 공장설립과 주변 인프라 설치와는 다르다.

기업SOS 제도의 만족도는 53.9점,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65.3%로 높게 나타나 기업 SOS제도를 확대하되 지원의 초점은 자금 등으로 수정해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도는 ▦필요성 인정 82.6% ▦민자사업 동의 63.3% ▦3개 노선 동시추진 82.9% ▦노선연장 필요 82.0% 등 4개 항목 모두 높게 나왔다. 3,000원으로 잠정 책정된 동탄~삼성간 이용요금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48.3%, 적정하다는 의견이 43.7%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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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센터와 일자리 창출분야에서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 직무분야를 묻는 질문에 구직자들은 사무직(46.0%), 생산직(27.7%), 영업직(12.3%)을 선호했으나 구인업체들은 생산직(50.0%), 사무직(16.0%), 영업직(12.0%)으로 차이를 보였다.

일자리센터에 대해서는 구직자(82.7%)와 구인업체(89.0%) 모두 80% 이상이 이용 의사를 밝혀 향후 일자리센터에 대한 지원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통합요금제와 관련해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체감 교통비 절감액을 묻는 질문에는 40.9%의 도민들이 1만~3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시범운행을 시작한 경기순환버스는 84.8%의 도민들이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호응도가 높았다.

5점 척도로 측정한 무한돌봄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71.6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지원기간의 연장(58.7점)과 지속적인 사후관리(57.3점)에 대한 요구가 높아 향후 사업 추진시 고려돼야 할 점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앞으로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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