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사장 김승정·金昇政)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초대형 마케팅 기업으로 변신키 위해 물류 및 유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상사는 지난 연말 SK텔레콤의 011 대리점을 관리하는 SK유통을 합병한 데 이어 오는 7월 SK에너지판매도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SK상사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SK에너지판매와의 합병을 결의한데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얻은 뒤 오는 7월31일부로 합병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SK상사는 우편, 통신, 사무체인점인 MBE 매장을 속속 개설, 국내 최대의 물류 유통망을 갖출 방침이다.
SK상사는 이같은 물류 유통망 확충 작업에 힘입어 오는 2005년까지는 전국에 7,000개에 육박하는 대리점, 주유소 등을 거느린 대형 물류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유통의 011 대리점은 3,000개, SK에너지판매의 주유소느 3,200개 등으로 모두 6,000개를 훨씬 웃돈다. 또한 SK상사는 최근 서울에 1·2호점을 개설한 MBE 매장도 오는 2005년까지는 500개로 늘릴 방침이다.
SK상사는 이처럼 물류 유통망 확충 작업을 진행하면서 택배 등 물류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SK상사는 이같은 물류망 확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물색중이다.
SK상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합병이 완결되지 않은 만큼 신규 물류 사업을 확정치는 않았으나 여러 신규 사업을 검토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