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씨 피랍시점 의혹 갈수록 증폭

김선일씨의 정확한 피랍시점을 둘러싼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세 차례나 날짜를 번복한데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숨겼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김씨 납치와 관련된 사실을 우리 정부에 말하지 않아 김씨가 그전에 납치됐는지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김 사장이 22일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시점을 5월31일로 세 번째로 번복한 뒤 진술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교민이나 대사관 직원들은 방송 등에 출연해 “알 자지라에 보도되기 전 (카타르 한국대사관에) 신고한 것을 확인했다”는 등 정부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현지 미 군의관은 김씨의 사망시점이 22일 새벽3~4시께(한국시간 22일 오전8~9시께)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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