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감 자료에서 “IPTV나 케이블을 보는 많은 소비자들은 ‘극장 동시상영’이라고 해서 신뢰를 갖고 두 배가 넘는 비용을 주고 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는 배급사의 상술에 속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영화진흥위와 IPTV사, 케이블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극장 동시영화’라며 IPTV나 케이블을 통해 판매되는 영화 중에는 배급사가 작은 극장의 스크린을 1개 빌려 영화를 개봉한 뒤 VOD 시장에 동시개봉작이라며 판매하는 ‘꼼수 개봉’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누적 관람객 수가 100명도 안 되는 영화들이 58개에 달했고, 1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단 1명이 관람한 영화도 있는 등 누적관람객 수가 10명도 안 되는 영화들이 13개나 있었다.
이 의원은 “소비자가 영화 선택을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극장동시 상영 영화에 대해서 현재 몇 개의 스크린에서 영화가 개봉되고 있고 관람객 수가 얼마인지 등 최소한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IPTV 사업자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