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제역 진단키트 8월 나온다

소ㆍ돼지ㆍ양 등이 구제역에 걸렸는지 현장에서 신속하게 알아낼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오는 8월께부터 시판된다.재미교포 강제모 박사가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설립한 생명공학회사인 PBM의 한국법인인 PBM이스트(대표 김창호)는 28일 구제역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만에 판별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BM측은 구제역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영국ㆍ프랑스 등에서 임상테스트를 마치고 수출교섭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는 다음달 허가신청을 낸 뒤 8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강 박사는 미국 존슨앤존슨의 면역화학연구소장을 지냈으며,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PBM사를 설립해 80여종의 신속 체외진단시약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PBM이스트는 PBM이 100% 출자한 회사로, 본사 제품의 아시아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이종민 관리팀장은 "앞으로 PBM이 개발해 판매 중인 임신ㆍ배란진단키트, 마약 등 약물복용 여부를 알 수 있는 키트, 심혈관질환 진단키트 등 80여종의 진단키트도 수입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본사에서 구제역키트의 정확도를 현재의 90% 이상에서 9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1년 안에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광우병 진단키트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구제역키트는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임신진단키트처럼 현장에서 추출한 소 혈액을 몇방울 떨어뜨리면 10분만에 구제역에 걸렸는지, 백신투여 후 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린 뒤 2,3번째 밴드가 분홍색으로 바뀌면 구제역 감염, 2번째 밴드만 분홍색으로 바뀌면 백신을 맞아 면역력이 생긴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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