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다소 증가했지만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24-30일까지 214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수출이 지난 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이 49.1%로 `감소했다'(32.7%)보다 높았다.
반면 수출 채산성에서는 `악화됐다'(71.5%)가 `좋아졌다'(14.0%)를 압도했고 실제로 `적자를 보고 있다'는 곳이 82.7%에 달한 반면 흑자를 본 기업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은 또 채산성 확보가 가능한 적정 원.달러 환율을 1천163원으로 봤고1천56원 밑으로 떨어지면 `출혈수출'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 수출전망을 묻는 항목에서는 `증가할 것'(59.8%)이 `감소할 것(22.
4%)보다 많았다.
내년 상반기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환율 하락(32.0%) ▲원자재 가격상승(28.0%)▲중국 등 경쟁국의 시장 잠식(11.5%) ▲국제유가 상승(11.3%) 등을 지목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