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대기업 CEO 협회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회원 123명을 상대로 조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 2.4 분기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CEO는 전체의 85%로 지난 3월 조사 때의 89%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또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대답도 49%를 기록, 3월의 60%에 비해 낮아졌고, 고용 전망에 대해서는 35%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반면, 35%는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30%는 감소할 것으로 각각 대답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행크 맥키넬 회장은 "우리는 미국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냉정하게 보지 않고 있다"면서 "고유가 현상이 이대로 유지되거나 더 오른다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넬 회장은 유가가 배럴당 40∼50 달러에 머물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