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0만원 이상인 공사나 물품구매 등의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전자입찰제를 시행한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시가 시행하는 모든 계약이 사실상 공개경쟁입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7일 "수의계약 사업 대상인 예정가격 100만원~3,000만원인 물품구매, 100만원~1억원미만 공사에 대해서도 12일부터 전자입찰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이 전체 수의계약의 88%를 차지하고 3,000만원이상 물품구매ㆍ1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는 이미 전자입찰제를 시행하고 있어 사실상 모든 공사와 물품 제조ㆍ구매ㆍ용역이 경쟁입찰로 바뀌게 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가 체결한 각종 계약은 모두 2,831건(610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의계약은 2,682건(330억원)에 달했다.
전자입찰제에 참여하려면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공개되는 안내문을 보고 조달청 전자수의계약 시스템(www.ebid.go.kr)에 접속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내 자치구에 대해서도 시 방침에 따른 전자공개입찰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전자입찰제 확대시행을 계기로 사실상 모든 계약이 투명하게 공개돼 시정의 투명성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