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인 5명으로 구성된 항해팀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배로 사상 첫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스위스 항해팀은 '선21'이라는 뗏목을 타고 스페인 남부 세비야항을 떠난지 117일만인 3월29일 미국 마이애미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같은 항해 구간에서 24시간 동안 72리터의 디젤유를 소비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자 4명과 전문 선원 1명으로 이루어진 이 항해팀은 500여년 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찾아가는 역사적 항해 때 이용했던 항로를 따라 갔다. 이들의 뗏목은 스위스 회사가 제작했으며 길이 14m로 지속적으로 시속 10km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