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 자본유출 16조원 육박"

올들어 8월까지 136억달러‥ 작년比 11.2% 증가

"개인 자본유출 16조원 육박" 올들어 8월까지 136억달러‥ 작년比 11.2% 증가 올들어 재산반출이나 유학ㆍ연수 등을 통해 해외에 유출된 개인자본이 1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정치상황과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탈(脫) 한국'도 가속화하고 있다. 7일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개인들이 해외로 유출한 금액은 모두 136억달러(15조6,000억여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민이나 교포의 추가 재산반출로 인한 자본이전은 11억6,000만달러(1조3,000억여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불어났으며 유학 및 해외연수 비용도 16억달러가 유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12억5,000만달러)보다 28% 증가했다. 이밖에 여행비용(61억7,000만달러)이나 개인송금(46억7,000만달러)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8월까지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1,161건, 1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9건, 7억8,100만달러보다 74.1%(금액 기준)나 늘어났다고 수출입은행은 밝혔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투자도 1,122건, 2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600만달러에 비해 70%(금액 기준) 증가했다. 최 의원은 "올들어 해외 재산도피나 해외부동산 불법 매입, 외국 골프회원권 불법 매입, 사이버 결제자금 등 국내자본 유출방식이 갈수록 다양화ㆍ지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4-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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