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공사발주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건설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해외 수주 증가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형건설주 가우데 GS건설과 삼성물산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GS건설은 LG필립스LCD를 비롯한 계열사 수주물량으로 올해 8조8,000억원의 신규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필립스LCD가 7세대라인 증설을 비롯해 8세대라인 및 폴란드LCD모듈 공장 등 총 4조2,3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어 GS건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영업측면에서 부실 해외공사 마무리에 따른 해외건설부문의 손실이 줄어들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그룹 수주물량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순이익 증가율이 42%에 달해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또 자회사인 삼성HTH의 매각으로 차입금 축소와 배당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원가절감과 주요 사업부의 세계적인 업황 호조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 건설경기 회복이 예상돼 건설기계부분이 2004년에 기록한 최고실적을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작기계부문도 중국과 미주, 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관련주과 건설업 관련주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검색광고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점유율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NHN이 최근 국민연금의 코스닥 전용펀드 설정 등과 함께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일본에서의 투자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사업 호전과 미국 진출 등의 해외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티넷과 KTH는 각각 KT 모멘텀이 기대되며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KT가 신규인증 시스템과 관련한 투자를 올해 중으로 단행할 전망이어서 유해차단서비스 제공업체인 플랜티넷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으며, 대신증권은 KTH가 KT의 와이브로 서비스의 수혜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진성티이씨는 글로벌 건설경기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롤러, 아이들러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세보엠이씨는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매출증가가 올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