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에 출마한 민주당 송정섭(宋正燮) 후보는 30일 『한나라당 후보인 김무성(金武星) 의원이 29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뒤 500만원을 주며 나를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宋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金 의원의 요청으로 어제 저녁 광안리에 있는 S횟집에서 민국당 모 후보와 함께 2시간여동안 식사를 같이했으며 金 의원은 식사가 끝나자 민국당 후보를 내보낸 뒤 「서로 좋게 조용히 선거를 치릅시다. 잘 부탁합니다」며 100만원 다발 5개가 든 봉투를 내밀어 증거확보 차원에서 이를 받아와 공개한다』고 말했다.
宋 후보는 이어 金 의원이 돈을 준 것에 대해 『합동유세때 자신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는 뜻이 포함된 것으로 추리한다』고 설명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