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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눈 돌린 코비, 월급 16억 감당할 팀 있을까

직장 폐쇄로 중국리그에 관심…높은 보수와 ‘알바’ 한계가 장애물

새 직장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33ㆍ미국)가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터키의 베식타스보다 중국의 몇몇 팀과 계약을 놓고 훨씬 더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가드인 브라이언트는 득점왕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한 차례, 챔피언 결정전 MVP에 두 차례 오른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06년에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어 한 경기 최다 득점 통산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브라이언트도 NBA가 직장 폐쇄에 돌입하면서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됐다. NBA의 구단주 모임과 선수 노조는 연봉 총액 상한제도인 샐러리캡의 적용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초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2011~2012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한창이어야 할 시점에 당장 할 일이 없어진 NBA 소속 선수들은 해외 리그 ‘파트 타임’을 적극 구직 중이다. 브라이언트의 경우 베식타스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소식통은 “베식타스에서 뛸 확률은 0%다. 터키리그에는 관심이 없고 중국 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중국 리그에서 뛸 경우 한 달에 최소 150만달러(약 15억7,000만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규정상 NBA가 정상화하는 대로 레이커스로 돌아갈 수 있는 브라이언트다. 흥행 효과는 확실하지만 ‘뜨내기’로서의 한계가 명확한 브라이언트를 중국리그의 어느 팀이 껴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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