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인증평가센터가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다.
충북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MW급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를 혁신도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KTC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음성군 맹동면 소재 충북혁신도시 2만9,900㎡의 산업용지에 MW급 ESS용 전력변환장치 및 리튬이차전지 시험평가 시설과 중대형 ESS 관련 표준개발 및 인증 인프라가 구축된 시험인증평가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해서 피크시간대에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전력공급장치로서 전력예비력을 확보해 여름·겨울철의 전력피크 및 대규모 정전사고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는 소규모(kw급) 시험평가기관이 있으나 중대형(MW급) ESS 시험·평가·인증 및 안전성 검사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건립으로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시험인증기관 이용에 따른 고비용·장시간 소요 등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TC는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글로벌 시험역량을 확보하고 외국유명기관과의 MOU를 통한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MW급 ESS 시험평가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TC는 KS제품검사,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 계량검정, 화학·기계분야 시험·검사, 의료기기 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험·검사 및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충북도와 음성군, KTC는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최갑홍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인 충북이 연관 산업인 ESS산업까지 선점함에 따라 관련 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각각 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