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업체 亞지역매출 크게 둔화

주요 정보통신(IT)업체들의 아시아지역 매출이 크게 둔화하는 추세라고 아시아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아시아 지역은 주요 IT기업들에게 세계경제 침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돌파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역시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IT소비증가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8%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지역에서 10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던 시스코 시스템스의 경우 이 지역의 3ㆍ4분기 매출이 5.3% 줄어들었다. IBM 역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올 회계연도 아시아 지역 매출이 18%늘었지만 이 역시 지난해 46%성장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만은 상황이 다르다. 가트너사의 애널리스트인 이안 버트램은 "미국IT산업 침체의 영향이 중국만은 비켜가고 있다"며 "중국은 관련 산업 기반 투자를 계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향후 2년 안에 중국 시장의 매출이 7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역시 2004년까지 주요 IT기업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26%증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증가율인 11%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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