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월부터 교토의정서 발효 등으로 산업자원부가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기 위해 신ㆍ재생에너지 보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기대효과가 크지 않아 고민이다.
산자부는 올해를 사실상 신ㆍ재생에너지 개발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259억원을 책정했다. 또 신ㆍ재생에너지 기술개발센터를 설치하고 관광단지와 연계된 테마파크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 내 신ㆍ재생에너지팀도 과로 격상하고 인원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신ㆍ재생에너지는 경제성이 떨어지고 시장조성이 어려워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대폭적인 예산증액에도 불구하고 신ㆍ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6%로 0.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쳤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에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으나 민간기업의 참여가 신통치 않고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아 보급률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