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포공항 국제선 확충땐 당일치기 관광객 늘것"

"인천공항엔 큰 영향 없어"


"김포공항에 국제선을 늘려도 인천공항 환승객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일본과 중국 방문객이 늘어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석기(60·사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포공항 국제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김포공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14%가 당일치기 방문객이었다"며 "인천공항은 접근성 측면에서 당일 여행이 어려운 만큼 김포공항 국제노선을 확대해 일본·중국의 초단기 방문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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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은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와 중국 베이징 등 6개 국제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15%나 늘어났다.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김포~후쿠오카, 김포~칭다오 등 신규 국제노선을 허용하면 여행객의 이동시간 축소 등 편익을 얻을 수 있고 외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연내에 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서울경찰청장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김 사장은 한 해 동안 저가항공(LCC) 지원과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 등에 심혈을 기울여 가시적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공항공사 산하의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은 올 10월까지 5,17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41만여명)보다 11.4% 증가했다. 올해 김해~옌지, 제주~시안, 대구~방콕 등 12개 국제노선이 신설돼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의 이용객은 6,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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