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에 따른 명예 실추에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수입을 따라잡을 스포츠 선수는 없어 보인다.
우즈는 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5일(한국시간) 인터넷 판에 발표한 스포츠 분야의 주요가치 순위에서 8,2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단연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2,000만달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600만달러로 뒤를 이었는데 우즈는 미국프로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위ㆍ1,300만달러), 코비 브라이언트(6위ㆍ1,200만달러)까지 2~6위 선수들의 가치를 모두 합친 금액을 능가한다. 골프 세계랭킹2위 필 미켈슨(미국)과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공동7위로 톱10에 들었다.
포브스는 "우즈가 지난해처럼 1억500만달러의 수입을 얻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나이키ㆍ질레트ㆍEA스포츠 등의 후원으로 올해 역시 볼 한번 치지 않고도 최고의 수입을 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팀별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7,000만달러)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2억6,600만달러),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2억4,500만달러)가 1~3위였다.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미국프로풋볼의 슈퍼볼(4억2,000만달러), 하계올림픽(2억3,000만달러), 월드컵축구대회(1억2,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